한국인터넷신문협회는 지난 22일 정부가 발표한 '취재지원시스템 선진화 방안'에 대한 우려를 표하고 "정부는 지금이라도 관련 당사자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야 한다"며 정부의 변화를 촉구했다.
인신협은 25일 성명서를 통해 "정부가 내놓은 기자실 통합 운영 방안에 대해 대다수의 언론사와 기자들, 언론(시민)단체들이 강한 유감과 반대의 뜻을 밝히고 있다"며 "인신협도 정부의 이번 발표에 대해 적잖은 우려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인신협은 특히 "취재지원시스템 개혁은 정부만의 일이 아니다. 언론자유와 국민의 알권리라는 지대한 가치가 관련된 민감한 사안"이라며 "이 방안이 제대로 실효성을 거두기 위해서는 언론인들과 국민의 이해와 협조가 바탕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신협은 또 "참여정부 초기에 시행했던 개방형 브리핑제에 대해서 폐쇄적인 기자실 문화 등을 바꾸는 계기가 되길 바랐기 때문이었다"며 "그러나 아직까지도 기자실의 잘못된 관성은 남아 있다. 정부가 이번 안을 통해 이와 같은 문제점을 개선하는 등 진정으로 '선진화'를 모색했다면 사전에 충분히 언론인 및 언론단체의 의견을 수렴했어야 했으나 이 부분이 절대적으로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인신협은 "지금 필요한 것은 있는 것을 통폐합하는 것이 아니라, 있는 것을 제대로 운영하는 것"이라며 "아직까지도 깊게 뿌리내리지 못한 개방형 브리핑제가 안고 있는 문제점을 개선하고, 매체 간 차별의 벽을 허무는데 힘을 쏟는 게 우선 아닌가. 그런 점에서 이번 방안은 선후가 바뀌었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