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고율도 87.2%로 '성장세'
국세청이 지난 5월 한 달 동안 실시한 2006년귀속 종합소득세 확정신고 결과 자진납부세액이 전년보다 30%이상 증가한 2조9789억원(잠정집계)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예년과는 비교가 불가능한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국세청은 잔뜩 고무된 표정이다.
석호영 국세청 소득세과장은 12일 "올해 종소세 확정신고 자진납부 실적은 전년 2조2853억원보다 30.4% 증가한 2조9789억원이었다"며 "잠정집계치이며 환급세액 및 분납세액은 제외된 수치"라고 밝혔다.
국세청에 따르면 이번 종소세 신고율 신장은 가히 '폭발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특히 최근 3년간 전년비 종소세 자진납세액 증가율은 최대 7.0%에(2004년 7.0%, 2005년 5.0%, 006년 2.9%) 그쳤다.
석 과장은 자납세액 증가와 관련해 "'40%징벌적 가산세' 도입 및 신용카드·현금영수증제도 개선 등 과세인프라 구축으로 세원이 보다 투명하게 파악되고 있고 세무조사와 신고관리의 연계를 강화한 것이 자납세액 증가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홈택스(www.hometax.go.kr)를 통한 전자신고율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신고시 전체 납세대상자의 87.2%(275만5000명)가 전자신고를 통해 세금을 신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입 초기인 2004년 전자신고율 43.5%를 감안하면 3년새 2배 이상 신장한 셈이다.
석 과장은 "고소득 자영자 세무관리가 성실신고로 이어지도록 하는 한편 영세 자영자에 대한 자진신고를 높이는데 중점을 뒀다"며 "이번 신고결과는 고소득층이 '기여와 나눔'을 실천하고 저소득층은 국민개납에 동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