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금년 4월말 현재 주택담보대출 중 변동금리대출의 비중은 93.8%(잔액기준)로 지난해 9월말(97.4%) 이후 8개월 동안 2%대의 감소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신규로 취급된 변동금리대출의 비중은 2006년 12월 80.2%이후 2007년 3월 81.3%, 2007년 4월 84.6%로 오히려 늘어나 변동금리대출 감소를 위한 감독당국의 노력을 무색케 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대평 금감원 부원장보는 "금년 4월중 신규취급 변동금리대출 비중이 상승한 것은 전체적으로 주택담보대출 신규취급액이 감소한 가운데 변동금리형으로만 취급이 가능한 집단대출의 비중이 증가한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변동금리대출의 비중을 줄이기 위해 지난해 8월부터 고정금리와 혼합한 혼합형상품의 취급확대를 유도하고, 금년3월부터는 채무상환능력 심사시 고정금리대출을 우대하는 등 금융소비자보호 강화를 위한 정책을 시행해 오고 있지만 변동금리대출의 비중이 크게 줄지 않고 있는 것.
김 부원장보는 "변동금리의 편중현상이 다소 완화되는 모습을 보이고는 있으나 아직도 변동금리대출의 비중이 높은 상태"라며 "앞으로 금리조건별 위험수준을 감안해 감독기준을 차등화하는 방안과 은행별 대손충당금을 점검하는 방안도 고려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