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하기관의 식사대 대납 논란으로 홍역을 치른 산업자원부가 산하기관을 포함하는 강도높은 윤리 캠페인에 들어갔다.
산자부는 9일 정부 과천청사에서 전 직원과 산하기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청렴하고 일 잘하는 산업자원부 만들기 행동지침 선포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채택된 방안의 골자는 '3가지를 끊고 3가지는 확대한다(3絶 3增)'는 것. 끊어야할 대상 3가지는 산하기관 등 업무 관련자로부터 식사(술 포함)와 골프, 금품 수수.
골프의 경우 공적 목적으로 하게 되더라도 이를 부처에 신고하고 비용은 개별 부담해야 하며 유흥주점은 비용을 각자 부담하는 경우에도 직무 관련자와 출입을 해서는 안된다.
이런 지침을 위반하게 되면 징계를 받는 것은 물론 근무평정, 성과급 지급에도 반영돼 불이익을 감수해야 한다.
특히 산자부는 산하기관에도 향응접대 방지와 함께 단순한 서류전달을 위한 산자부 방문이나 사적 접촉을 자제하도록 요청하고 부처내 감사관실에 '3절 불이행 신고센터'를 만들어 내부고발을 활성화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반대로 대민 의견청취와 업무협력, 공동학습 등 3가지는 앞으로 더욱 확대해야 할 '3증' 대상으로 선정됐다.
산자부는 앞으로 직원들의 행동강령 이행을 감시하기 위해 상시 감찰단을 만들어 식사시간대 청사 인근 차량과 식당, 유흥주점을 집중 감찰하고 여름 휴가철 산하기관 시설이용에 대해서도 특별 감찰에 나설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