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9일 "영세자영업자 등의 어려움을 감안해 유류비 부담을 완화해 주는 방안을 관계부처와 함께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 부총리는 이날 서울 메리어트호텔에서 개최한 경제 5단체장과의 간담회에서 유가 상승에 대한 기업의 부담이 가중 우려에 적극적으로 대응해달라는 재계의 요청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권 부총리는 최근 원화 절상압력과 관련 "단기외화차입에 대한 조달비용을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오는 12일 정례브리핑에서 단기외채 관련 대책을 직접 언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경제단체장들은 중소기업의 원활한 가업 승계 지원, 소상공인들을 위한 신용카드 수수료 제도 개선, R&D에 대한 세제 지원 등에 대해서도 적극 검토해 줄 것을 요청했다.
권 부총리는 이와 관련해 "정부도 취지에 공감하고 있으며 충분히 논의하겠다"며 "경제단체장들의 의견을 하반기 경제운용방안에 반영토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대한상공회의소 손경식 회장, 경영자총협회 이수영 회장, 한국무역협회 이희범 회장, 전국경제인연합회 이윤호 부회장, 중소기업중앙회 김기문 회장 등이 참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