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값 부풀리기 의혹(?)'-벤츠 코리아 세무조사

최근 외국산 승용차 수입업체들이 외국 본사에서 승용차를 들여오면서 가격을 부풀려 수입해 세금을 회피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국세청이 독일 메르세데스 벤츠 한국법인인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벤츠코리아에 따르면 최근 서울지방국세청은 벤츠코리아에 대한 정기세무조사 실시를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벤츠코리아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최근 세무조사 통보를 받았으며 이번 주말이나 내주 초에 진행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회사설립 5년이 지남에 따라 이뤄지는 정기세무조사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벤츠코리아는 최근 같은 차량을 미국이나 일본보다 훨씬 높은 가격에 수입, 결국 소비자들에게 판매할 때에는 이들 나라보다도 2배 가량 높은 가격으로 판매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국세청은 벤츠코리아가 독일 본사로부터 가격을 부풀려 자동차를 수입하는 수법으로 세금을 회피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만큼 이 부분에 대한 조사를 벌일 것으로 예상돼 조사결과에 대한 관련 업계의 관심이 모아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