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성실신고혐의자 1112명 중점관리…작년보다 절반 이상 축소
10일 국세청이 전문직, 유흥업종 등 부가가치세 불성실신고혐의자 1만6000여명을 집중 관리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대전지방국세청도 관내 중점관리대상을 발표했다.
변호사·변리사·법무사 등 전문직종(74명)과 음식·유흥주점(558명), 숙박업, 골프연습장, 예식장, 스포츠센터, 사우나 등 서비스(169명)업종, 집단상가 등 유통업종(215명), 부동산관련업종(96명) 등 모두 1112명이 대상에 선정됐다.
작년에 선정된 2차 개별관리대상자보다 절반 이하로 줄어든 수치.
대전지방국세청(청장 김창섭)은 10일 이달 25일 종료되는 2007년 제1기 부가가치세 확정신고기간을 맞아 불성실혐의가 큰 고소득 자영업자 1112명을 개별관리대상자로 선정해 중점관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전청은 특히 개별관리대상자에 대한 세원관리 실효성을 제고하기 위해 관리대상인원을 대폭 축소하는 대신, 보다 다양한 세원정보를 수집·분석해 신고안내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박준종 대전청 개인납세1과장은 "관리하는 숫자가 많다고 해서 관리가 잘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부정신고자를 중점적으로 압축해서 관리하겠다는 의미"라며 "업종별 분석자료에 따라 평균 신고내용과 실제 신고내용을 비교해 불성실신고자를 압박하고 성실신고를 유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전청이 작년 2기 부가세 확정신고시 선정한 개별관리대상자는 2430명으로 전문직 249명, 음식·유흥업종 1114명, 서비스업종 353명, 유통업종 576명, 부동산관련업종 138명이 포함된 바 있다.
아울러 대전청은 이번에 선정된 개별관리대상자에 대해 사업장 현장확인을 실시해 시설규모, 업황 등 현황을 확인하고 현금수입업종은 입회조사를 실시, 일일 수입금액을 확인하는 등 실질적인 사업실상을 파악할 계획이다.
또한 이를 토대로 신고에 반영해야할 문제점을 적시한 개별안내문을 발송하고, 세무대리인에게도 안내해 신고에 반영토록 할 계획이다.
신고 후에는 신고내용을 정밀 분석해 정당한 사유 없이 국세청이 안내한 사항을 신고에 반영하지 않거나 불성실신고혐의가 큰 사업자에 대해서는 즉시 조사대상자로 선정해 세무조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