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와 LG카드의 통합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돌입했다.
통합사옥 입주, 브랜드 결정, 경영진 선임 및 조직개편 등 주요 현안들도 다음달이면 가닥이 잡힐 전망이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LG카드는 지난주 명동 중앙우체국 신청사인 `포스트타워'의 임대입찰에 참여했다.
통합카드사는 옛 조흥은행 본점인 광교 빌딩으로 이전할 예정이었지만 광교 사옥에 신한생명.캐피탈 등 신한지주의 다른 계열사들이 이미 입주해있어 여유 공간을 확보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따라 포스트타워의 10여개 층을 임대해 통합사옥으로 쓴다는 계획이다.
LG카드는 입주기업으로 낙찰되면 향후 조직개편을 보고 이전 규모와 시기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새로운 경영진 선임 등 조직개편도 다음달이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통합카드사 대표로는 홍성균 현 신한카드 사장과 이종호 현 LG카드 대표이사, 이재우 신한지주 부사장 등이 선임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금융권은 보고 있다.
통합카드사의 브랜드도 이르면 이달말, 늦어도 다음달이면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신한지주는 조만간 나올 외부컨설팅 용역과 이달 25일까지 일반인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브랜드 공모결과를 토대로 가능한 빨리 통합브랜드를 결정할 예정이다.
신한지주는 10월1일 통합 이후에는 `LG' 브랜드를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신한카드' 또는 `신한'이 들어간 복합브랜드, 아니면 제3의 브랜드까지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임원진 선임이나 조직개편, 그리고 통합브랜드 선정이 가장 중요한 현안"이라며 "10월1일 통합에 앞서 홍보효과를 극대화하고 통합작업을 체계적으로 하기 위해서라도 현안들을 가능한 신속하게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