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소비 4%초반↑·설비투자 8%초반↑
건설투자는 2%대 후반 증가 그칠 듯
취업자 30만명 증가, 물가 안정세 지속 전망
재정경제부는 11일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당초 전망보다 0.1%P 상향조정된 4.6%로 전망했다.
재경부는 이날 명동 은행회관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경제점검회의 겸 국민경제자문회의에서 '현 경제상황 평가 및 2007년 경제전망'에 대해 이 같이 보고했다.
재경부는 "유가 상승과 수입 증가 등 성장률 하향조정 요인과 대외여건의 변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지만, 소비·투자 등 내수의 회복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고 수출도 호조세를 보이는 등 상향조정 요인이 우세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재경부에 따르면 최근 국내 주요 전망기구 및 민간 연구기관들은 올해 경제성장률 수정전망에서 평균 4.5%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경제성장률과 관련, 한국은행은 4.5%로 전망했으며 ▲KDI 4.4% ▲금융硏 4.3% ▲산업硏 4.6% ▲삼성硏 4.5% ▲국회 예산정책처 4.5% ▲IMF 4.4% ▲OECD 4.3% ▲World Bank 4.4% ▲ADB 4.5% ▲Global Insight 4.8% 등으로 예상했다.
이와 함께 올해 민간소비는 고용과 임금 등 가계소득여건 및 소비심리의 개선 등에 따라 당초 예상(4%)보다 늘어난 4%대 초반의 증가가 예상됐으며, 설비투자도 자본재 수입의 양호한 선행지표 등으로 인해 당초 6% 중반의 증가율에서 8%대 초반으로 상향 조정됐다.
반면 최근 2년간 감소추세를 보였던 건설투자는 하반기에도 2%대 후반의 증가율에 그치는 등 본격적인 회복국면으로 진입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재경부는 전망했다.
올해 수출은 환율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12~13%의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으며, 수입은 유가 재상승과 내수회복에 따라 13% 내외의 증가율을 기록, 수입 증가율이 수출 증가율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됐다.
고용 분야에서는 내수회복세 및 사회서비스 분야 중심의 일자리 재정사업 등에 따라 당초 전망대로 30만명 내외의 취업자가 증가할 전망이며, 소비자 물가는 당초 2.7% 내외의 상승률에서 2%대 중반으로 하향 조정돼 물가 안정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경상수지는 당초 10억불 내외의 흑자를 예상했으나, 서비스 수지를 중심으로 상품외수지 적자의 확대추세가 지속되고, 상품수지의 흑자세는 당초 예상보다 10억불 정도 감소할 소지가 있어 균형 수준을 이룰 것으로 전망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