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8일 직원들에게 "참여정부의 남은 기간동안 경제정책을 추진하면서 '마부작침(磨斧作針, 도끼를 갈아서 바늘을 만든다)'이라는 말의 뜻을 가슴에 담고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권 부총리는 이날 취임 1주년을 맞아 재경부 직원들에게 보낸 글에서 "지금 국민들이 요구하는 것은 경제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하는데 최선을 다해 달라는 것으로 마무리 과정에서 외풍에 휩쓸리고 마음이 흔들리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국가 경제의 비전과 어젠다(agenda)를 선제적으로 발굴해 제시할 수 있는 '머리'와 '열린 마음', '따뜻한 가슴', 부지런히 움직이는 '손'과 '발'을 가져달라"며 "재경부 고유의 생산적 조직문화를 의미하는 'The MOFE Way'를 정립해 위상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경제상황과 관련 "꾸준히 추진해 온 부동산 시장 안정대책에 힘입어 최근 부동산 시장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며 "경제정책의 큰 줄기가 제 흐름을 잡아가면서 각종 경제지표도 정상적인 회복궤도에 진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러한 성과는 새로운 거버넌스(governance)의 구축노력을 통해 정책결정과 집행과정 전반에서 경제 각 주체와의 소통과 대화를 강화한 것이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국가 경제정책의 중심에 서서 소임에 매진해 온 직원들에게 심심한 감사를 드린다"고 격려했다.
또한 그는 하반기 경제정책과 관련해 "한미 FTA의 국회 비준절차 마무리, 자본시장통합법의 하위법령 정비, 기업환경 개선 및 서비스산업 경쟁력 강화대책의 차질없는 추진 등이 하반기에 챙겨야 할 대표적인 과제"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