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부회장은 제주 롯데호텔에서 대한상공회의소 주최로 열린 '제32회 최고경영자대학'에서 '기업의 경영환경 변화와 SK의 글로벌 경영전략'에 관해 강연하면서 이 같은 목표를 밝히고 "다소 공격적인 목표로 보일수도 있으나 다른 글로벌 기업의 성장률을 감안하면 현재 SK 위상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이 정도의 성장은 달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SK그룹은 이 같은 성장과 매출 목표를 달성하더라도 글로벌 기업순위는 2005년 111위에서 2015년 120위로 오히려 하락할 것으로 자체 전망했다.
조 부회장은 "2005년 내수 44조원, 수출 19조원, 현지법인 5조원 등 68조원에 달했던 그룹의 매출이 10년 뒤 약 2.5배 규모로 성장하는 데는 수출과 해외 현지법인 매출 등 해외부문의 기여가 73조원으로 국내부문의 기여 38조원보다 훨씬 더 커 앞으로의 성장은 해외사업이 주도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되면 내수와 해외부문의 비중은 2005년 65% 대 35%에서 2015년에는 46% 대 54%로 변모하게 된다고 조 부회장은 부연했다.
SK텔레콤의 성장전략에 관해서는 2012년까지 국내외에서 1억명의 통신가입자를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고 조 부회장은 밝혔다.
조 부회장은 "이 정도의 가입자를 확보하면 단말기 업체에 대해 우위를 확보하고 수익성도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