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최도석 경영지원총괄 사장(CFO)은 25일 "2.4분기가 제일 바닥이었다"면서 "하반기에는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 사장은 이날 부친상을 당한 이상완 삼성전자 LCD총괄 사장 빈소에 들러 조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밝히고 "특히 플래시는 아주 좋아질 것"이라고 공언했다.
그는 이어 "LCD도 그동안 너무 어려워 (시설 등의) 투자를 안했는데 앞으로는 쇼티지(Shortage.공급부족 현상)가 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그는 "반도체도 80나노 전환에서 약간 문제가 있었지만 지금 다 해결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황창규 반도체총괄 사장이 겸임하던 반도체 사업부장에 조수인 부사장이 임명된 것이 문책 성격의 인사라는 등의 해석을 낳고있는 데 대해서는 "금년초 (정례 대규모) 인사할 때 원래 하려고 했던 것"이라며 그같은 해석을 경계하고 시기만 늦춰졌을뿐 이미 오래전부터 구상돼왔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조 부사장은 (반도체) 개발만 맡아왔기 때문에 제조 '맛'을 보지 못했다"면서 조 부사장에게 반도체 사업부장직을 맡기기 위해 제조 분야 경험을 갖는 시간이 필요했다는 점을 부연했다.
또한 권영수 LG필립스LCD 사장도 조문한 뒤 나가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필립스 지분 매각과 관련해 "이번 분기(3.4분기)중 (인수 주체를 찾는)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고, 대만 전자업체인 혼하이가 인수 후보로 거론된 데 대해서는 "거기도(그 업체도) 가능성이 제로(Zero)는 아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