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단행된 금융감독위원장과 청와대 경제보좌관 등 정부 장·차관급 인사에서 재정경제부 고위직들이 대거 영전함에 따라 자연스레 재경부 국장급 이상 고위직들의 연쇄 이동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날 장,차관급인사는 금융감독원장에 김용덕 청와대 경제보좌관(행시15회), 후임 경제보좌관에 김용민 조달청장(17회), 조달청장에 김성진 재정경제부 국제업무정책관(19회), 재경부 2차관에 임영록 재경부 정책홍보관리실장(20회)이 내정됐다.
이에 따라 재경부의 기존 1급 상당 직위인 국제업무정책관과 정책홍보관리실장에 대한 후속인사가 예정돼있다.
현재 재경부 국제업무정책관의 후임자로는 권태균 경제자유구역기획단장(21회), 김성배 제주특별자치도지원단장(21회), 허경욱 국제금융국장(22회) 등이 거론되고 있지만, 허 국장이 다소 유력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허 국장이 국제업무정책관으로 자리를 옮길 경우, 후임 국제금융국장에는 김영과 부총리 비서실장(22회)이, 비서실장에는 미국 워싱턴 소재 미주개발은행에서 근무중인 주형환 前청와대 행정관이 거론되고 있다.
주 전 행정관은 지난 2003년 7월 외환은행의 론스타 매각 관련 논의를 위해 열린 '10인 대책회의'에 권오규 경제부총리(당시 청와대 정책수석)의 지시로 참석했던 인물이다.
이와 함께 정책홍보관리실장에는 국제업무정책관으로도 거론되고 있는 김성배 단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노대래 정책조정국장(23회), 김교식 재산소비세제국장(23회) 등도 후보군에 올라있다.
김성배 단장이 자리를 옮기면, 후임자로는 송재정 경제자유구역기획단 기획국장이 물망에 오르고 있으며, 문일재 前홍콩영사관 재경관이 기획국장으로 이동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아울러 내달 초에는 국무조정실의 김태환 재경금융심의관이 유럽부흥개발은행(EBRD)으로 파견을 떠날 예정인 가운데, 후임에는 재경부의 기업환경개선대책 및 서비스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을 진두지휘했던 김근수 재경부 규제혁신심의관(23회)이 자리를 옮길 것으로 보인다.
후임 규제혁신심의관에는 강원순 前OECD 서울센터 소장(22회)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OECD 서울센터 소장에는 지난 25일 재경부 부동산실무기획단 부단장 출신의 김문수 국장(25회)이 임명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