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5 특별사면을 시행하면 곧이어 있을 대통령 선거와 관련해서 특별사면이 아무리 합리적이고 균형 있게 이뤄졌어도, 선거용이니 정치적으로 편향됐다느니 하는 왜곡과 오해가 적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1일 청와대 정례대변인브리핑을 통해 "8.15를 앞두고 경제계를 비롯한 사회 각계각층에서 특별사면을 시행해 줄 것을 요청해 왔다"며 "정부가 고민스럽게 검토한 결과 이번 8.15에는 특별사면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천 대변인은 이와 관련 "사면권은 국민통합을 위해 대통령에 주어진 권한이지만, 이 부분에 항상 시비가 있어왔다"며 "사전에는 사면에 대한 기대 높다가 사면이 끝나면 정략적이니 선거용이니 등 평가가 많아, 스스로 절제해도 시비를 벗어나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8.15 사면을 시행하면 곧이어 있을 대통령 선거와 관련해서 사면이 합리적이고 균형이 있어도 선거용이나 정치적으로 편향됐다느니 왜곡과 오해가 적지 않을 것"이라며 "대통령 선거 이후 특별사면에 대한 검토를 해서 필요하면 판단해서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