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6일 김성호 법무부장관의 사의표명 사실을 공식 확인하고, 김 장관의 사의를 수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청와대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다른 장관 교체계획과 관련해선 "법무장관 사의수용과 더불어 교체수요 검토해서 필요하면 함께 할 가능성도 있다"며 추가적인 장관급 교체가능성을 시사했다.
천 대변인은 이어 "김 법무장관은 지난달 말에 대통령을 만나 일신상의 사유로 사의를 표명했고, 사의의사가 너무 분명했다"며 "일부에서 제기하는 경질이나 사퇴압력에 의한 사의수용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교체시기와 관련 천 대변인은 "이번 주에 한다고 단언하기 어렵지만 가능한 한 속도를 빨리 하려고 한다. 교체 폭도 단언하기 어렵다"며 "다른 장관 교체가능성도 있지만 최종 결정된 바가 없고, 현재는 검토단계"라고 말했다.
천 대변인은 특히 "앞으로 예정된 대선과 총선을 감안해 차관급 인사도 예정돼 있느냐"는 질문과 관련해선 "차관은 장관 인사와 자동으로 연계돼서 일어나는 경우는 있지만 선거대비 차관급 사의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안다"며 차관급 인사가능성을 부인했다.
천 대변인은 그러나 "장관교체와 후임인사 놓고 선거공정성을 해치고, 코드장관 운운하는 한나라당 논평이 있다"며 "대통령의 장관 임명은 국정철학에 맞는 인사다. 선거와 공정은 별개"라고 일축했다.
천 대변인은 이어 "장관이 누가 되든지 선거를 공정하게 관리하는 기본원칙은 당연하다"며 "아직 임명하지도 않았는데 코드장관이니 하면서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것은 그 자체가 선거용 발언이자 정략적 발언이며, 대통령 인사권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