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지난 5월부터 22개 생보사 임원들을 대상으로 계열사 겸직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며 "법 위반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행 간접투자신탁운용업법에는 자산운용정보의 외부유출을 막기 위해 계열사의 임원을 자산운용사의 상근 또는 비상근 임원으로 선임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기 때문.
금감원에 따르면 생보사들의 소속 임원 20여명이 계열 자산운용사와 보험심사회사, 금융인프라구축회사 등의 비상임·상임이사로 재직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현재 대부분의 생명보험사는 변액보험료의 상당부분을 계열 자산운용에 맡겨 운용하고 있어 겸직시 운용정보의 유출위험이 높은 상황이다.
금감원은 특히 생보사 임원의 겸직으로 자산운용사의 증권투자 내용이 생보사로 넘어가 생보사 고유자산을 운용하는 데 이용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법 위반 여부를 분석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