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에 따르면 자문위원단은 지난 2000년 제1차 남북 정상회담의 경험을 가지고 있으면서 남북관계에 밝은 임동원, 박재규 등 前통일부 장관들로 구성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위원들과 김상근 민주평통수석부의장 등 19명으로 구성됐으며, 경제계 인사는 제외됐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17일 "정상회담과 관련해 대통령이 자문을 들을 자문위원단이 구성됐다"며 "이들은 다음 주초 대통령과의 간담회에서 미리 마련한 의견을 전달하고, 정상회담관련 국민의견을 수렴하고 토론회 등에서 정상회담의 의의를 설명하고 널리 알리는데 역할을 해 줄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천 대변인은 "당초엔 경제전문 식견을 가진 사람을 자문위원단에 포함시킬 것도 검토한 것은 사실"이라며 "사안에 따라 전문경험을 가진 사람을 수시로 만나 의견을 들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다음 주초 경제단체장을 포함하고 기업인 중 개성공단 진출기업인과 경제협력사업에 진출했거나 진출할 예정인 10여분의 경제인을 대통령이 직접 만나 남북경협과 공동체발전방안에 대한 의견을 듣는 기회를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천 대변인은 이와 관련 "10여명의 경제인 명단은 아직 확정되지 않아, 확정되는 대로 밝히겠다"며 "자문위원단이나 대통령과 의견을 나눌 경제인들이 방북 수행원 명단에 들어가는 것은 아니다. 일부 포함될지 모르지만 원칙적 구성이 다르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