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미국의 기존주택 판매는 2분기에 작년 동기보다 17% 떨어지고 팔리지 않은 재고는 16%나 늘어났다. 이 기간 신규주택 판매는 19%나 줄어 사정이 더 나빴다.
그러나 뉴욕 맨해튼의 경우는 반대로 부동산 판매가 계속 증가하면서 주택 재고가 감소하고 가격도 상승하고 있다.
맨해튼의 감정평가회사인 밀러 새뮤얼에 따르면 맨해튼의 주택재고는 5천237채로 3분의 1이 줄었다.
가격도 연간 20% 이상씩 급등하던 2005년 중반 이전의 수준까지는 안되지만 여전히 상승하고 있다.
밀러 새뮤얼은 맨해튼에서 2분기에 방이 따로 없는 스튜디오의 가격은 2년전에 비해 16.5% 올랐고 침실 1개짜리는 18.4%, 침실 2개짜리 주택은 5.9% 올랐다.
뉴욕의 이 같은 부동산경기 강세가 서브프라임모기지 부실로 야기된 신용경색 위기로 담보대출을 받기 어려워지고 이자부담도 높아지는 상황에서도 지속될 수 있을 것인지는 더 두고봐야 하지만 지금까지로는 영향이 없는듯 보인다.
부동산업체인 코코란의 파멜라 리브먼 사장은 신용경색이 뉴욕시의 부동산경기에도 악영향을 줄 것인 지 여부 등 일부 비관적인 얘기가 최근 몇년 사이에 처음으로 나오고 있지만 지금 당장은 침체의 조짐이 없다면서 회사의 급선무는 수요를 충족시킬 물량을 찾는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