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 실장은 그러나 "본인이 직접 의혹을 해명해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선 "제기되는 의혹에 대해 일일이 답변하는 것은 진실을 밝히고 공정한 여론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27일 "청와대 대변인을 통한 해명에도 불구하고 변 실장과 관련한 의혹에 대한 해명이 시원치 않은 만큼, 당사자가 설명하고 그 부분을 직접 이야기하는 것이 현명한 것 아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대답했다.
천 대변인은 "지난 금요일 대변인을 통해 자기 입장을 밝혔는데도, 변 실장과 관련해 무차별적인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며 "변 실장의 현재 입장은 그 이상 제기되는 의혹에 일일이 답변하는 것이 진실을 밝히고 공정한 여론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천 대변인은 이어 "변 실장은 현재 법적 대응을 고려하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자기 생각을 밝힐 모양"이라며 "직접 나와서 설명하는 것은 현재의 언론 풍토 속에서는 근거 없는 의혹만 증폭시키고 진실을 가리고 국민을 혼란케 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고 말했다.
천 대변인은 "변 실장이 누구를 대상으로 법적 대응을 고려하느냐"는 질문과 관련해선 "변 실장 개인이 적극적으로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며 "대상은 확정되지 않았다. 그 부분도 검토중이다"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