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임직원 제재조치 및 재발방지 확약서 받을 것"
대출을 대가로 펀드가입을 강요한 이른바 '꺾기'영업을 해오던 시중은행들이 감독당국에 대거 적발됐다.
금융감독원은 28일 펀드판매과정에서 관련규정을 어긴 국민·우리·신한·하나·기업·외환·제일·씨티은행 등 7개 시중은행과 1개 지방은행의 임직원들을 적발하고 문책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들 은행은 157개 지점에서 대출 고객들을 상대로 펀드 가입을 강요했으며 적발된 사례만 358건, 피해액은 20억원에 달했다.
김대평 금감원 부원장은 "8개 은행 157개 지점에서 위규사항을 적출했고, 검사결과에 따라 위규행위자에 대해서는 문책 등 제재조치와 함께 재발방지책으로 확약서까지 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부원장은 "과거에도 지적돼 왔지만 대출을 대가로 펀드가입을 강요하는 형태의 판매는 없어져야 한다"며 "그동안 수 차례 지도공문도 발송했지만 최근 수수료 부분 등 은행간 경쟁을 격화시키는 사례가 많았고, 앞으로도 이부분에 대해 중점적으로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