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회계사 4대 회계법인 61.6% 집중
삼일·안진·삼정·한영의 이른바 'Big4'로 불리는 4대 회계법인의 연간 매출액이 7000억원을 넘어섰다. 전기보다 670억원 늘어났으며 전체 회계법인매출대비 59%에 달하는 매출이다.
금융감독원은 5일 삼일회계법인 등 91개 국내 회계법인의 2006사업연도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전체 회계법인의 매출액은 1조2430억원으로 전기보다 1598억원(14.8%) 증가했으며 이중 4대 회계법인의 매출액은 7329억원으로 전체의 59%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금감원 관계자는 "매출액은 외감대상회사수가 증가하고 내부회계관리제도를 구축하는 등 용역업무의 증가로 전기보다 증가했지만 당기순이익은 청산예정인 안건회계법인이 코오롱TNS 등에 대한 감사관련 소송패소로 147억원의 당기순손실이 발생하는 등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전체 회계법인의 당기순이익은 전기에 비해 161억원이 감소한 94억원에 그쳤지만 이중에서도 4대 회계법인은 9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전체 순이익의 96.4%라는 높은 비중을 나타냈다.
등록 공인회계사수도 전체 회계법인 등록회계사 5807명 중 61.6%에 달하는 3576명이 4대 회계법인에 집중됐다.
회계법인 전체의 자산총액은 5810억원, 부채총액은 3793억원, 자본총액은 2017억원으로 전기대비 각각 442억원, 372억원, 70억원이 증가했다.
이중 4대 회계법인의 자산규모는 자산총액 2669억원, 부채 1688억원, 자본 980억원으로 전체 회계법인에서 차지하는 자산(45.9%) 및 부채(44.5%) 비중은 전기대비 감소했으며 자본비중은 48.6%로 전기대비 소폭(0.9%p)증가했다.
회계법인들의 업무별 실적비중은 회계감사가 5103억원(41.1%), 컨설팅 4766억원(38.3%), 세무대리 2561억원(20.6%)의 순이었으나 전기에 비해 세무대리의 비중은 소폭 증가하고 회계감사와 컨설팅 비중은 소폭 감소했다.
4대 회계법인의 경우에도 세무대리업무의 실적비중이 전기대비 2.3%p 증가했고 회계감사의 비중도 0.7%p 증가했으며 컨설팅업무의 실적비중은 3%p 감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