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랑시아라는 브랜드로 알려진 세종건설이 지난 4일 외환은행 부평지점에 돌아온 어음을 상환하지 못해 최종부도 처리됐다.
금융업계에 따르면 외환은행이 27억원의 여신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민은행 18억원,하나은행 8억원,신한은행 4억원등 은행권에서만 58억원 정도의 대출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은행권 여신의 부실채권규모는 외환은행이 5억원 정도이고 나머지은행도 몇천만원수준의 미미한 금액이기 때문에 은행권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규모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건설은 업계 191위의 건설업체로 주로 아파트위주의 공사를 많이 진행했으며 지난해 준공된 부산 문현동과 여수 문수동 등 아파트분양실적이 저조해 유동성 위기를 맞으면서 최종어음을 상환하지 못해 당좌거래정지 목록에 올라갔다.
지난 5월에는 한승건설이 6월에는 신일건설이 부도처리되면서 올해 들어 벌써 57개 건설회사가 부도를 맞았다.
지난해보다 1개 줄어들긴 했지만 건설업체의 줄도산이 이어지면서 위기감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분양가 상한제로인한 주택경기의 침체로 앞으로 건설업체가 더욱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