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계 금융그룹 홍콩상하이은행(HSBC)이 외환은행 인수와 더불어 국내 보험시장 진출을 적극 모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HSBC는 하나생명 지분 인수를 위한 실사작업을 마치고 하나금융그룹측과 가격 협상을 진행 중이다.
하나금융지주는 하나생명 지분 50%＋1주를 보유, 최대주주 지위는 유지할 방침이다.
HSBC는 또 하나생명 외에 동양생명과 금호생명 등에 대한 지분 참여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HSBC의 이런 움직임은 외환은행 인수를 전제로 국내 방카슈랑스(은행을 통한 보험상품 판매) 시장 공략을 염두에 둔 전략으로 관측된다.
업계 관계자는 "내년 4월부터 보장성보험과 자동차보험을 대상으로 한 4단계 방카슈랑스 시황과 관련해 HSBC가 국내 방카슈랑스 시장 전망을 밝게 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HSBC가 하나생명에 대해서는 지분 참여만 하되 동양생명과 금호생명 등에서는 경영참여를 전제로 지분 인수를 추진중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