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업계에 따르면 SK에너지의 사업 영역이 중고차 매매나 렌터카 등 주 사업과 연관이 있을법한 분야 뿐 아니라 결혼 컨설팅과 예식장 사업, 음악학원 프랜차이즈까지 다양해지고 있다.
SK에너지 OK캐쉬백 사업부는 이달 말 서울 서소문동에 600명 규모 예식이 가능한 고급 연회장 오펠리스를 열고 본격적인 결혼, 연회 사업을 시작한다.
그동안 결혼컨설팅 사업인 OK웨딩클럽과 돌잔치나 육아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베이비클럽을 통해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결혼식장 운영에 나선 것이다.
혼수, 예식 등 결혼식에 관련된 모든 영역을 다루는 OK웨딩클럽은 서울과 인천, 부산 등 전국 7개 지역에 상담센터를 거느릴 정도로 자리를 잡아 OK캐쉬백 사업부가 시도한 사업들 가운데 가장 성공작으로 꼽힌다.
여기에다 OK캐쉬백 사업부는 최근에는 전문업체와 제휴해 '뮤직홈'이라는 음악학원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하면서 음악교육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모든 연령대를 대상으로 하며 한달에 일정액의 수업료를 내면 피아노, 바이얼린 등의 악기를 무상으로 빌려주고 학원에 고용된 음악교사가 방문 수업을 해주는 방식이다.
OK캐쉬백 사업부는 또 OK캐쉬백 쇼핑몰 뿐 아니라 여성 포탈 캐쉬폭시과 맛집 정보 등이 담긴 포털 로디아도 관리하고 있고 제주도와 전자복권 재위탁 협약을 맺어 캐시업 복권 사이트를 운영하기도 했으며 투어비스를 통해 여행사 사업도 했다.
사실 OK캐쉬백은 당초에는 '기름 장사'와 관련이 있었으나 장기 성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신 사업을 시도하면서 전혀 다른 영역까지 뻗어갔다.
SK에너지 관계자는 "OK캐쉬백은 주유소 보너스 카드인 엔크린 보너스카드에서 착안해 마일리지(포인트)를 상품으로 주지 않고 현금으로 돌려주거나 다른 업종과 제휴하는 방식으로 포인트 제도를 확산하기 위해 도입됐다"고 설명하고 "지난해에는 사업부 차원에서 처음으로 수익을 내기도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카 라이프 사업부에서는 중고차 쇼핑몰 SK엔카와 렌터카 사업 카티즌, 화물운송 관련 사업인 내트럭프랜즈, 교통정보 서비스 엔트랙, 무인콜택시 서비스 나비콜 등의 사업을 벌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