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는 18일 방문판매업으로 신고를 하고 실제로는 불법 다단계 영업행위를 해온 나드리화장품 등 12개 화장품업체를 적발하고 검찰고발 등 제재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나드리화장품은 화장품 판매영업시 피추천인의 판매실적에 따라 추천인에게 5%의 모집장려금을 지급하는 등 5단계의 판매원 조직을 갖춰놓고 수당 등을 지급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화미화장품도 7단계에 걸친 판매원 조직을 구성해 피추천인의 판매실적에 연동해 5%의 증원수당을 지급해왔으며, 소망화장품도 8단계 조직을 통해 영업하면서 관리수당 등의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등 적발된 업체들이 대부분 사실상 다단계 영업을 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공정위는 나드리화장품의 경우 그동안 소비자 피해가 다수 발생해온 점 등을 감안해 과태료 200만원 및 시정조치와 함께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또한 화미화장품, 한국화장품은 200만원의 과태료와 시정명령을, 소망화장품, 코리아나화장품, 코리아나화장품 안산대리점, 마임포항북부지사는 시정명령과 함께 1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됐다.
이밖에 소망유통, 한불화장품, 마임상인지사, 수서건강생활, 상계건강생활은 미등록 다단계 영업행위 등으로 인해 시정명령을 받았다.
한편 공정위는 올해 초부터 전국 지자체와 합동으로 방문판매업체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했으며, 매출액 기준으로 규모가 큰 25개 업체에 대해 별도의 직권조사를 진행해왔다.
공정위는 지난달에도 웅진코웨이,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대교 등 4개 업체에 대해 불법 다단계 영업행위를 적발하고 과태료 부과 등의 제재조치를 내린 바 있으며, 나머지 9개 업체는 추후 위원회 심의를 거쳐 제재여부를 확정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