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이 지난 11일 기자간담회를 자청해서 이처럼 '대국민 사과'를 언급한 것과 관련, 정윤재 청와대 前의전비서관의 비리정황이 속속 드러나면서 노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의 시기와 내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 청와대가 "(노무현 대통령의 당시 발언은)사과할 계획이 있다는 것이 아니고, 보아서 필요하면 한다는 뜻"이라고 한 발 물러서고 있어 주목된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19일 청와대 정례브리핑에서 "노무현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와 관련 검찰수사를 봐가면서 한다고 했고, 지금 수사속도가 빨라지고 있는데 추석 후까지 좀 더 지켜봐야 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천 대변인은 "(대국민)사과계획이 있다는 것이 아니고 보아서 필요하면 한다는 것"이라며 "추석전후가 중요한 것 아니라 사건 윤곽이 국민과 언론이 그리고 저희가 보더라도 납득할 수 있는 윤곽 잡히면 그 때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천 대변인은 이어 "검찰이 정윤재 前의전비서관에게 사전영장을 신청했다는 것을 들었다"며 "신중하고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으며, 아직은 청와대에서 입장을 밝힐 단계는 아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