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앞서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는 지난 15일 某신문과의 인터뷰에서 11월 임기가 끝나는 감사원장과 검찰총장의 후임자 임명과 관련 "임기를 마치는 사람이 차기 정권의 중요한 직책에 있는 공직의 인사권을 행사하리라고는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지난 17일 청와대 정례브리핑에서 "법에 정해진 대로 원칙대로 한다는 방침 외에 변화된 방침이 없다"며 "(감사원장과 검찰총장을 참여정부가 임명하도록)법에 그렇게 정하도록 돼 있는 것 아니냐. 변화된 방침이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천 대변인은 특히 "국회 청문회나 국회동의 등의 일정으로 봐 정치 현실적으로 노무현 대통령이 임명할 가능성이 적은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참여정부가 법대로 임명하는 것은)원론적일 뿐만 아니라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 안 된다는 것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었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19일 "법과 원칙에 따라 검찰총장과 감사원장을 임명한다는 것이 참여정부에서 임명한다는 의미인지 분명히 밝혀달라"는 질문에 대해 "11월까지 시간이 많다. 조직운영과 조직안정 위해 (현재는)어떤 방침이 정해진 것 없다고 말할 수밖에 없다"고 한발 물러섰다.
천 대변인은 이어 "(아직 시간도 많이 남았고, 기관장의 임명과 관련된 내용인 만큼)인사방침을 물어보는 것도 적절치 않다"며 "정해진 대로 한다는 원칙밖에 말할 수 없고, 아직 어떤 판단이 없다는 것이며 오해 없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감사원장과 검찰총장의 임명과 관련해선 임명절차상 국회 인사청문회와 국회동의 일정을 감안하면 차기 대통령 선출 이후에 임명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어서, 차기정부가 임명할 때까지 직무대리 형식으로 유지될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