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우남과 주거래은행인 K은행에 따르면 ㈜우남은 전날 K은행 등 2개 은행에 결제가 돌아온 16억9천여만원을 막지 못해 최종 부도처리됐다.
시공능력 전국 515위, 부산 36위의 ㈜우남은 1994년 부산지역 도시가스관로 매설사업을 시작으로 건설업에 뛰어든 지역건설업체다.
㈜우남은 현재 부산 금정구 장전동, 구서동, 중구 영주동 등지에서 아파트를 분양 중이며 금정구 구서동 구서시장타워, 구서윈쳐타운상가 건립과 함께 베트남에서 현지 법인형태로 골프장과 아파트를 건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남의 하청업체는 40여개이며, 이들 하청업체에 정산해주지 못한 하도급액만 100억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져 지역하청업체의 연쇄부도가 우려되고 있다.
지역건설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규제 강화로 지방건설경기가 극도로 위축됐다"며 "㈜우남도 미분양 및 미수금 증가로 인한 유동성 위기에 빠져 결국 부도를 맞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