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금년 1월부터 6개월간 퇴직금 계약건수 및 적립금액의 월평균 증가율은 각각 8.3%, 10.9%로 꾸준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적립금액 기준으로는 확정급여형이 61.0%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확정기여형 26.2%, 개인퇴직계좌 12.9% 순이었다.
적립금 총액은 1조3942억원으로 75% 이상이 원리보장상품 등 보수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권역별로는 은행의 경우 확정급여형(41.7%)과 확정기여형(41.8%)의 비중이 비슷한 반면, 보험사는 확정급여형(76.5%), 증권사는 확정기여형(70.0%)의 비중이 훨씬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사의 경우 안정적인 퇴직설계를 원하는 노조의 영향이 강한 대기업고객이 대부분으로 확정급여형의 비중이 높고, 개인고객이 많은 증권사는 확정기여형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이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중장기적으로 오는 2010년까지 5인 미만 기업이 퇴직급여제도를 의무화함과 동시에 퇴직신탁 및 퇴직보험의 효력이 종료됨에 따라 퇴직연금제도가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전망했다.
*용어설명
◇확정급여형 퇴직연금(DB)?
근로자가 지급 받을 급여의 수준이 사전에 결정되어 있는 퇴직연금제도로 퇴직급여수준을 미리 확정하고 부담금을 납입하면 기업이 관리한 후 근로자에게 정해진 급여를 지급하는 것.
◇확정기여형 퇴직연금(DC)?
사용자의 부담금 수준이 사전에 결정되고 근로자가 받을 퇴직급여는 적립금 운용실적에 따라 변동되는 연금제도로 확정된 부담금 수준에 따라 근로자 자산을 운용하고 그 결과에 따라 연금을 지급하는 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