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국제우편물 통관체계가 단순화 돼 앞으로는 국제우편물을 받아보는 데 걸리는 시간이 하루 이상 단축될 전망이다.
관세청은 20일 서울국제우편세관, 부산국제우편세관 및 산하 우편지국으로 나눠져 있는 항공우편물 통관체계를 오는 10월 29일부터 '인천공항국제우편세관'으로 확대·통합이전 함에 따라 우편 배달체계가 대폭 축소되고 수취인에게 배달되는 시간도 1일 이상 단축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그동안 부산에 수취인이 있는 경우에도 서울국제우편세관→부산국제우편세관→부산우체국→수취인으로 복잡했던 배달체계가 인천공항국제우편세관→부산우체국→수취인으로 단축된다.
또한 우편물 도착과 동시에 수취인에게 도착안내를 실시해 즉시 통관신청이 가능토록 하고, 전체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면세통관대상 우편물은 세관을 방문할 필요 없이 배달우체국을 통해 즉시 배달될 예정이다.
관세청은 과세통관대상물품의 경우에도 우편, 팩스, 이메일, 인터넷 등을 이용해 영수증과 송품장 등 가격자료를 제출하면 세관을 방문하지 않고도 통관이 가능토록 지원하고 있어 국제우편물에 대한 수취시간은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현재 국제우편물의 면세 통관 기준은 ▲15만원 이하의 자가사용 인정 물품 ▲견품으로 인정되는 과세가격 미화 250불 이하의 물품 ▲1인당 5불 이하의 박람회 등 행사 관람자용 무상제공품 ▲기타 관세의 감면 가능물품이나 무세 물품에 한하고 있다.
아울러 관세청은 긴급 수출용원자재 등의 신속통관을 위해 오는 11월부터 국제우편물 도착 5일전부터 수입신고를 미리 할 수 있도록 하는 '국제우편물 도착전 신고제도'를 실시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