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정부에 따르면 재정경제부 산하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매각심사소위원회는 이날 오전 회의를 열고 비공식안건으로 경남은행.광주은행을 지역 상공인에게 매각하는 방안의 타당성에 대해 논의했다.
정부 관계자는 "전문가 의견을 토대로 논의한 결과 경남은행.광주은행을 지역 상공인에게 매각하는 방안은 타당성이 없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정부는 경남은행과 광주은행을 분리해 해당 지역 상공인들이 인수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일부의 요청에 대해 금융연구원에 타당성 검토를 요청했었다.
이 관계자는 아울러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경남은행.광주은행의 분리 매각 가능성에 대해서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매각심사소위는 자산관리공사와 채권 금융기관이 보유한 쌍용건설 지분 50.07%의 매각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정부 관계자는 "앞으로 관련 절차에 따라 계속 협의해야 하기 때문에 실제 매각까지는 1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부와 채권단은 공적자금 회수를 극대화한다는 목표에 따라 경영권 프리미엄을 받을 수 있는 인수.합병(M&A) 방식으로 주식 매각을 추진할 계획이다.
다만 쌍용건설 우리사주조합이 이 지분 가운데 24.72%에 대한 우선매수청구권을 갖고 있어 행사 가격을 놓고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