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표 한나라당 의원이 1일 기획예산처가 국정감사용으로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임용 당시 낙하산 인사 논란이 있었던 정. 관계 출신 공기업 임원(사장, 상임이사, 감사) 55명에게 지급된 연봉은 총 77억7815만원으로 집계됐다.
낙하산 인사 55명 중 20명은 기관장으로 평균연봉이 2억2800만원, 상임이사 14명은 평균 1억1100만원, 감사 21명 평균 1억6600만원 등으로 나타났다. 또 연봉 3억 이상이 1명, 연봉 2억 이상~ 3억 미만이 8명, 연봉 1억 이상 ~2억 미만이 32명, 1억 미만이 14명에 달했다.
이들 중에서 기관장으로는 2002년 당시 열린우리당으로 부산시장에 출마했던 한이헌 기술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이 3억96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열린우리당 5.31 지방선거 전남지사 출마자인 서범석 사립학교교직원연금관리공단 이사장이 2억57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또 감사로는 박철용 신용보증기금 감사와 열린우리당 대전시당창당준비위 상임위원을 지낸 최교진 한국토지공사 감사가 연봉 2억5800만원으로 가장 많이 받았다.
이 밖에 열린우리당 17대 총선 출마자인 임좌순 한국수출보험공사 감사가 2억1100만원, 노무현 대통령 조직특보를 지낸 강동원 농수산물유통공사 감사가 1억4800만원의 연봉을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