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법인들의 접대비 지출 총액은 5조7482억원으로 전년대비 11.3% 증가했으나 기부금 지출 총액은 2조7956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국세청이 국회 임태희 의원에게 제출한 따르면 국내 법인들의 지난해 접대비 지출 총액은 5조7482억원으로 2005년 5조1626억원보다 5856억원 증가했다. 이 가운데 36.4%에 달하는 2조911억원은 법정한도를 초과 지출했다.
또 법인카드로 룸살롱, 단란주점 등 유흥업소에 지출한 금액은 1조4883억원으로 지난 04년 1조3270억원, 05년 1조4045억원과 비교해 지속적으로 증가추세에 있다.
이는 접대비 50만원 이상 지출시 업무연관성을 입증해야 하는 규정이 시행된 2004년에만 전년대비(03년 1조6144억원 04년 1조3270억원) 감소하였을 뿐, 이후 지속적인 증가세를 기록한 것이다.
반면 기업들이 지난 한해 기부금으로 지출한 금액은 2조7956억원으로 지난해 접대비 지출총액의 절반 정도 수준에 그치고, 그나마 자산규모 1000억원 이상 법인들이 전체 기부금의 81.6%인 2조 2826억원을 지출해 기부금 지출에도 양극화 현상이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