盧대통령, "이틀 후 좋은 성과 가지고 오겠다"-조세일보모바일

"멀리보고 또 큰 틀에서 남과 북이 가는 길은 다르지 않다. 이틀 후 좋은 결과 가지고 올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의 아낌없는 성원을 바란다"

노무현 대통령은 2일 역사적인 '2007년 남북정상회담'을 위한 평양방문에 앞서 청와대 출발직전 대국민 메시지를 통해 "이번 정상회담은 좀더 차분하고 실용적인 회담으로 이끌고 싶다"며 이같이 밝혔다.

노 대통령은 "회담에 거는 국민의 요구와 기대를 잘 안다. 많은 국민과 전문가 제안의제 그리고 각 부처에서 제안한 의제들을 다 검토했다"며 "국민기대를 최대한 의제에 반영하고 결과를 얻고 싶지만, 한번 만남으로 이 많은 과제를 다 할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그러나 "시기를 놓치지 않고 한걸음씩 착실히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욕심을 부리지 않을 것이다. 몸을 사리지도 않겠다"며 "역사가 나에게 책임으로 맡긴 몫이 있을 것이며, 냉정하게 맡겨진 책임만큼 최선을 다하고 돌아오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노 대통령은 특히 "합의를 이루기 위해 설득할 것은 설득하고, 타협할 것이 있으면 타협을 할 것"이라며 "인식차이를 좁혀 신뢰를 구축하면 그 자체로 성과다. 잘 될 것이라는 확신 갖는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대국민 메시지를 마치고 청와대에 잔류하는 비서진과 각료들과 일일이 악수한 뒤 청와대를 출발했다.

盧대통령, "이틀 후 좋은 성과 가지고 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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