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가지고 있던 집과 지방근무지에 구입한 아파트까지 졸지에 1세대2주택자가 된 A씨는 고심 끝에 서울에 있는 집을 팔기로 했다. 그런데 2주택 보유에 따른 양도소득세 부담이 걱정이 됐다.
□ 일시적 2주택자, 일정기간 내 주택 팔면 양도세 '0원'
현행 법상 1세대가 국내에 2채의 주택을 가지고 있는 경우 먼저 양도한 주택에 대해서는 양도소득세가 과세되는 것이 원칙.
그러나 전적으로 양도세를 부담해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현행 법이 허용한 테두리를 잘 훑어 보면 주택 양도에 따른 세금부담을 피할 수가 있다.
이사 등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두 채의 집을 갖게 될 때 통상적으로 주택을 취득한 날로부터'1년 이내'에 종전의 주택을 양도하면 1세대1주택을 양도한 것으로 판단해 양도소득세가 비과세된다.
다만 양도하는 주택의 가액이 양도일 현재 6억원이 넘지 않는 등 1세대1주택 비과세 요건을 갖춘 주택이어야 한다.
이 같은 경우는 다소 일반적인 케이스이고 정부의 시책에 따라 지방으로 이전하는 공공기관 및 기업의 종업원인 경우 특별히 양도소득세 혜택을 주고 있다.
수도권 소재 공공기관 또는 법인이 수도권 외 지역으로 이전한 경우 종사직원들이 이전한 지역(시ㆍ군) 또는 연접한 지역의 주택을 취득, 일시적으로 2주택이 된 경우에는 새로운 주택을 취득한 날로부터 '2년 이내'에 종전 주택을 팔면 양도세가 비과세 된다.
마찬가지로 양도하는 주택의 가액이 양도일 현재 6억원을 넘어서는 안 된다. 또한 서울, 과천, 5대신도시 소재 주택인 경우 3년 이상 보유 및 2년 이상 거주(기타지역 3년 이상 보유)한 주택이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