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5 회담을 통해 남북 정상은 한반도의 통일과 평화정착, 민족의 화해와 단합, 남북간 교류와 협력 등 현실에 바탕을 둔 남북관계 개선과 통일문제 등이 주로 논의됐다.
또한 당시 김대중 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6.15 선언문을 통해 남북관계 개선방향과 당면 실천과제 5개항을 담은 성명을 발표, 전쟁재발 방지 및 평화정착에 대한 확고한 공감대을 형성하기도 했다.
반면 2007 남북정상회담에서 채택된 2007 남북정상선언 8개항은 6.15 공동서명을 기초하면서 남북관계를 확대·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경제발전 위주의 협약들이 대거 논의됐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특히 양국 정상은 '2007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민족경제의 균형적 발전과 공동의 번영을 위해 경제협력사업을 공리공영과 유무상통의 원칙에서 적극 활성화하고 지속적으로 확대 발전시켜 나가는데 뜻을 모았다.
아울러 민족의 유구한 역사와 우수한 문화를 빛내기 위해 역사·언어·교육·과학기술·문화예술·체육 등 사회문화 분야의 교류와 협력을 발전시켜 나가기로 합의했다는 점에서 6.15 공동선언과는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이밖에도 양국 정상은 10.4 남북정상 선언을 통해 인도주의 협력사업을 위한 일환으로 이산가족 영상 편지 교환사업과 친인척 간의 상시 상봉 체계 등을 추진하는 한편 농업과 보건의료, 환경보호 등 여러 분야에서의 협력사업을 진행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2007 남북정상회담’에 동행한 특별수행원의 규모는 종교·문화·경제 등 사회 각계 각층 대표 49명으로 지난 2000년 24명 보다 약 2배 많은 규모다.
또한 여성 인사의 경우 2000년 장상 당시 이화여대 총장 1명만 참석한데 반해 이번에는 여성단체 대표 3인과 경제계 현정은 회장, 문화예술계 안숙선 교수를 포함해 총 5명이 동행한 것도 큰 특징이라 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