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5일 청와대 정례브리핑을 통해 "어제 발표된 '10.4 남북정상 선언'은 남북관계 기본법에 따라 국회동의를 받아야 한다"며 "이 달 중에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천 대변인은 "10.4 남북정상 선언의 후속조치를 위한 후속조치기획단을 구성할 것"이라며 "대국민 설명은 물론 대국회보고 등 다양한 수준에서 실시할 것이며, 보고는 정부차원 그리고 특별수행원들도 분야별 지역별 설명회를 10월 중순까지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오늘 열리는 국회 통외통위 상임위에도 보고를 했으며, 정상회담 후속조치와 관련한 기획안도 10월중에 국회에 보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무현 대통령은 이와 함께 아시아 주변국들에게 남북 정상회담의 성과를 설명하고 조력을 받기 위해, 오늘 청와대 외교안보수석과 외교부 차관보를 미·일·중·러 등 주변국가에 급파했다.
노 대통령은 이에 앞서 오늘 오전 임시국무회의를 소집했다. 이 자리에서 노 대통령은 "(오늘 임시국무회의는)회담성과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각 부처가 정확하게 이해하고 부처간 인식도 공유하고 나아가서는 세부적인 실행 계획들을 세우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특히 "(합의이행을 위한)비용이 크게 드는 것이 없을 거라고 봤는데 비용문제도 거론될 수 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비용이 얼마만한 기간에 얼마만큼 소요될 것인지 명료하게 매듭짓자"고 주문했다.
이를 통해 "남북 간에 명료하게 정리할 건 정리하고 다음 정부와의 관계에서도 로드맵을 명료하게 만들어서 이행하는 데 혼선이 발생하지 않도록, 나아가서는 흐지부지되는 일이 없도록 정리하는 게 필요할 것 같다"는 것이 노 대통령의 설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