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열린 제2 차 남북정상회담의 핵심사항을 △6자회담 성공을 위한 협력 △한반도 평화와 무력충돌 방지를 위한 합의 △남북 간 경제협력 확대와 무력충돌 방지를 위한 합의 △남북 간 경제협력 확대 등이라고 평가했다.
노 대통령은 9일 오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연방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남북정상회담의 결과와 의미를 설명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특히 노 대통령은 “남북한 군사적 충돌이 있었던 서해 지역에서 우발적 충돌 방지를 위해 평화지대를 창설하기로 합의했다”며 “이를 통해 평화와 경제발전을 동시에 추구해 나갈 수 있게 된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전달했다.
이와 함께 노 대통령은 “이번 남북정상회담이 TKR/TSR 연결사업 등 남. 북. 러 3자간 협력 사업에 새로운 모멘텀이 마련된 것으로 생각한다”며 “향후 남북정상회담 합의 사항의 원활한 이행, 한반도 동북아 평화와 안정을 위해 러시아가 건설적인 기여를 계속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푸틴 대통령은 성공적인 남북정상회담 개최를 축하하며 노 대통령이 군사분계선을 걸어서 넘어간 것을 미래지향적인 행보라고 평가했다.
또 푸틴 대통령은 “3자 또는 4자 정상들의 종전선언 합의, 북핵문제에 대한 우려 불식이 이번 정상회담의 커다란 성과이다”며 “이번 정상회담의 성과는 한국 정부가 인내심을 갖고 대북화해협력정책을 추진해 온 데 기인한다”고 말해 남북정상회담에서 한국의 역할을 높이 평가했다.
한편 노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은 남북관계의 발전이 동북아 평화 번영에 긴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이번 남북정상회담의 성과를 바탕으로 한반도의 비핵화와 동북아 평화. 번영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