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7일부터 열릴 예정인 국회의 대정부 국정감사에서 대통합민주신당이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파헤치기 위해 관련 인물들을 증인으로 대거 신청한 것으로 나나타 최소한 신당의 경우 'MB국감'을 예고했다.
10일 대통합민주신당에 따르면 재경위 소속 신당 의원들은 오는 17일과 22일 열리는 재정경제부 및 국세청 국감에 이 후보 본인을 증인으로 신청하는 등 46명의 증인과 6명의 참고인을 신청할 예정이다.
신당은 이 후보의 도곡동 땅 등 부동산 차명의혹 및 탈세문제와 다스의 BBK 투자·주가조작 의혹 관련자로 대부분의 증인을 세울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곡동 땅 투기 관련자로는 이 후보의 형인 이상은씨, 처남 김재정씨와 김만제 전 포스코 회장 등 포스코 전직 임원들이 포함됐으며, BBK 주가조작 관련자로는 김경준 전 BBK 사장, 전세호 심텍 대표이사 등이 각각 증인으로 요청될 예정이다.
특히 BBK에 5억원을 투자한 김승유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하나은행 법인세 탈루문제와 관련해 재경부, 국세청, 예금보험공사 등의 증인으로 요청될 예정이며, 김유찬 전 비서관도 이 후보의 8000억원 재산의혹과 관련해 증언대에 세우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이근영 전 금감위원장, 김성우 다스 대표, 우한영 전 현대건설 인사부급여차장 등도 신당의 국감 증인명단 요청대상에 포함됐으며, 홍종호 한양대 교수와 곽승준 고려대 교수는 경부운하사업의 경제적 타당성에 대한 증언청취를 위해 재경부 국감의 참고인으로 요청한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