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록 재정경제부 제2차관은 12일 "올해 경제성장률이 당초 전망했던 4%대 중반보다 높은 4%대 후반 수준을 보이고 내년에는 5%대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임 차관은 이날 한 라디오 프로그램과의 인터뷰에서 "당초 예상보다 올해 경제성장속도가 빨라지고 있어 상반기 4.5% 성장에 이어 하반기에 급격한 대외변동이 없다면 5%대 초반 성장세가 예상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임 차관은 남북 경제협력과 관련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남북정상선언 이행 종합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있다"며 "재계와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구체적 경협과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재원조달문제와 관련해 "대부분의 사업이 민간 상업적 베이스에서 추진 가능한 프로젝트"라며 "정부는 관련 인프라만 지원하고 민자를 활용할 계획이 있기 때문에 재정자금은 크게 들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민자 추진을 위해서는 투자환경 개선이 중요하다"며 "그동안 6자회담 등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가 진전되면서 대북 투자 리스크가 많이 완화된 만큼 기업들의 활동이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그는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와 관련해서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의 충격에서 벗어나 최근 코스피 지수가 연일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며 "다만 국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유지되고 있어 이에 대응할 필요는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