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건설이 지난 8월 사상 최초로 200억불 수주를 달성한데 이어 2개월이 채 지나지 않아 현재 280억불을 돌파한 가운데 15일 건설교통부 후원으로 해외 U-city(Ubiquitous city) 협의회가 구성돼 창립회의를 개최했다.
해외 U-city 협의회는 해외건설협회와 한국홈네트워크산업협회가 공동 주관하며 건설 분야 12개사, 통신, 장비 분야 8개사 등 관련업체 20개사와 관련공사 및 연구기관으로 구성된다.
U-city는 IT에 기반해 건설. 관리되는 도시로서 교통, 환경문제의 해결과 교육. 의료 등의 서비스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미래형 신도시로 해외건설의 고부가가치화 및 수주구조 다변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사우디, 카타르, 알제리, 베트남 등의 지역에 신도시개발을 추진할 계획을 갖고 있으며 특히 베트남에는 포스코 건설 및 대우, 경남, 대원, 코오롱, 동일하이빌 등의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
건교부 관계자는 "동 협의회는 U-city와 관련한 산업군이 망라되어 있고, 대. 중소기업이 고루 회원사로 구성돼 산업 및 대. 중소기업간 동반진출을 통한 상생협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건교부는 U-city 주요시장을 대상으로 민관합동 시장개척단 파견 및 타당성 조사 등에 시장 개척자금 지원 등 U-city의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도철구 홈네트워크협회 실장은 "오일달러가 풍부하고 IT기반이 양호한 아랍에미리트 등의 국가를 집중 공략하고 이들 국가를 교두보로 인근 중동국가, 북아프리카로 진출을 확대하는 방안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참석한 회원사들은 "U-city가 대표적인 컨버전스(Convergence) 분야라 단일 기업이 해외 진출을 모색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았다"며 "이번 해외 U-city 협의회 구성을 계기로 업계간 공동마케팅, 민관합동 시장개척단 파견 등을 통해 윈-윈의 성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다"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