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15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최근 이명박 후보가 어제 발표한 보육정책 공약은 3조원의 재원소요가 예상된다"며 "공약은 좋은데 실현가능성에 의문이 가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천 대변인은 "3조원은 굉장한 비용인데 감세를 주장하는 이명박 후보가 어떻게 재원을 마련할 것인지를 다루는 기사를 찾아보기 어려웠다"며 "재원조달방법이 없다는 습관적인 보도가 있었는데 그런 것조차 찾아보기 힘들다"고 강조했다.
천 대변인은 또 "(MB가 밝힌)보육시설을 사기업화 하는 것은 장단점이 있는데 사회적 논란이 필요하다"며 "(언론이)재원이나 쟁점 정책에 대해 비판적인 검토가 필요하며, 정부도 의견이 있으면 말하겠다"고 전했다.
천 대변인은 특히 김상진씨가 운영하는 한림토건의 수주의혹과 관련 "한림토건은 해양수산부 공사에서 전부 원도급 아닌 하도급공사를 했다"며 "원도급업체로부터 하청을 받아 시공해서, 한림토건 공사수주는 해수부와 무관하며 원도급자와의 관계로 수주했다"고 전했다.
천 대변인은 "한나라당이 청와대를 포함해 근거가 없는 네거티브를 해왔고 앞으로 강화한다고 한다"면서 "이는 BBK 관련 청문회를 수단방법 가리지 않고 막고 있는 그들이 어떻게 책임지려고 허위사실을 공포하는지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천 대변인은 "일부 언론은 박계동 의원의 주장과 한나라당 주장을 그대로 적고 있다. 일부 언론의 취재원은 한나라당 밖에 없느냐"며 "(한나라당 주장이)맞거나 근거 있다는 확실한 확증을 가지고 있느냐"고 물었다.
천 대변인은 "이것은 노골적으로 이명박 후보를 감싸는 것이다. 이미 위험수위가 높다"며 "문제제기 목소리가 작은 (언론의)합작과 담합을 국민이 보고 있다. 의욕만 있고 검증이 없으면 불안하다. 일부언론과 한나라당은 유의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