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유승민 의원은 "당시 공자위 회의록에는 공자위가 (하나은행과 서울은행 합병이) 역합병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의원은 "이제 와서 국세청이 1조원 가량의 세금을 거두니 마니 하고 있는데, (2002년 당시) 공정위가 이렇게 결정하니까 국세청이 세금을 매기고 싶어도 당시 (역합병이 아니라고 결정 내린)사람들이 다칠까봐 못하고 있는 것 아닌가"라고 따져 물었다.
이에 대해 김인기 공자위 위원장은 "당시 기록을 보니까 서울은행을 존속 법인으로 한다는 것은 인지했는데 나중에 상호를 하나은행으로 한다는 것은 전혀 인지되지 않았다"며 "(합병을 하면)세금 절감 효과가 4000억원 정도 있다는 얘기가 매각 주간사에서 나왔다"고 말했다.
최장봉 예금보험공사 사장도 "(당시)세금을 어떻게 볼 것인지는 전적으로 인수자(하나은행)의 입장이며, 이런 부분이 반영된 가격을 추정해 매기는 것이 매각자(예보)의 입장이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