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31일 오후 진주시 호탄동 일원 등 혁신도시 예정지에서 노무현 대통령과 이용섭 건설교통부장관, 김태호 경남도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혁신도시 기공식을 열고 공사에 들어갔다.
진주 혁신도시는 호탄동, 문산읍, 금산면 일원 4028m²에 조성되며 대한주택공사, 국민연금관리공단 등의 총 12개 기관이 2012년까지 이전 완료할 계획이다.
대한주택공사, 진주시, 경상남도개발공사 등이 시행 주체로 총 1억2318억원의 공사비가 투입되며 상주 인구는 1만3234가구, 3만8378명으로 계획돼 있다.
또 이번에 착공하는 1공구(707억원)는 대규모 토목공사가 필요해 충남의 경남기업이 참여하게 됐으나 나머지 공구는 지역 중·소업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해 지역 건설경기 활성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정부에서 지원예정인 도로 등 기반시설공사, 아파트·상가 건축부문의 민간투자까지 감안하면 파급효과가 막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진주 혁신도시는 산업지원과 첨단주거를 선도하는 '혁신거점도시'를 목표로 이전공공기관을 주변 대학과 산업공단에 가깝게 배치해 산·학·연 클러스터를 형성할 계획이다. 혁신도시가 들어설 지역은 사천 공항에서 20km 지역에 위치하며 주변 5km내에 진주시청과 경상대학교가 인접해 혁신클러스터를 조성하기에 적합하다.
또한 U-City로 건설돼 주민들에게 행정, 교통, 환경, 방재·치안, 시설관리 등 각종 서비스와 생활정보가 실시간으로 제공될 예정이며, 남강 및 영천강과 고속도로 주변에 수변공원과 녹지공원을 조성해 녹지 및 공원이 하나되는 주거공간 창출해 소쩍새 관찰지 및 대밭골 습지는 보전해 생태학습공간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정부는 "광주·전남 혁신도시를 11월중에 착공하고 나머지 혁신도시도 실시계획 승인 등 행정절차와 보상 등 여건이 충족되는 지역에서부터 순차적으로 착공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는 혁신도시 성공 기원을 위한 돛배가 전시됐으며 농악대의 길놀이 행사, 등불 점등행사, 발파퍼포먼스 등의 이벤트가 진행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