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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믿기 어려웠던 동차 합격 안녕하세요. 제42회 공인회계사 시험에 합격한 강준구라고 합니다. 불과 몇 개월 전만 해도 불안과 희망과 현실이라는 복잡한 마음으로 책상에 앉아 책과 씨름을 했었는데 이렇게 합격수기를 쓰고 있자니 아직도 어리둥절합니다. 사실 저는 유예생활이 없이 동차로 합격했지만 그리 평탄한 수험생활은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공부기간이 충분하면서 내년에 |
아울러 여름 동안에 짓물러 아물지 않은 엉덩이를 만지며 글을 쓰고 있는 저처럼 이 글을 읽는 수험생들에게 아프지만 멋진 영광의 상처들이 하나씩 생기길 기원하며 글을 시작합니다.
Ⅱ. 자만했던 수험생활의 시작
군 입대 전까지 세무사와 회계사 사이에서 고민하던 저는 제대 후 회계사 시험에 도전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2002년 9월에 제대를 하자마자 복학을 했지만 바로 시험공부에 임하지는 못했습니다.
지금으로서는 너무 철부지 같은 생각이었지만 그 당시에는 '초반에 너무 오버페이스 할 필요 없지', '내가 마음먹으면 반드시 할 수 있어' 라는 자만하다 못해 허무맹랑한 생각(결국 이런 생각들이 수험생활을 연장시키는 데 많은 공헌(?)을 하게 됨)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2003년까지 대학생으로서 할 수 있는 일들을 다양하게 경험하면서 시간을 보내게 됐습니다. 그리고 2004년 1차 시험을 무작정 한번 보게 됐습니다. 예상대로 결과는 충격적이었고, 꿈속에서 깨어난 저는 2005년 1차를 위해 본격적으로 시험공부에 임하게 됐습니다.
Ⅲ. 참을 수 없었던 과락의 연속 - (2004년 7월 ~ 2006년 2월)
2004년 7월쯤 아침부터 밤까지 시간계획을 짜고 본격적으로 공부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시절 저의 수험생활을 솔직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왜냐하면 이 생활패턴이 바로 시험에 떨어질 수밖에 없는 생활이기 때문입니다.
첫째, 아침잠이 많은 내게 관대함
아침 8시까지 나오는 일이 일주일 중에 절반정도 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는 열심히 공부했지만 목요일부터는 정신이 해이해져서 늦잠을 자곤 했습니다.
둘째, 주위 사람들과의 여전한 인간관계
사람들을 좋아하는 저는 금요일 되면 어김없이 친구들을 만나러 저녁에 도서관에서 일어나 술을 한 잔 하러 갔습니다. 고시생으로서 억압된 생활 때문인지 평범히 대학생활을 보내는 친구들과의 만남은 참 달콤하게 즐거웠고, 저는 이런 과오를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깨닫게 됐습니다.
셋째, 지나친 욕심
저는 대학생이 지나면 당시의 그 경험들을 할 수 없다고 생각했고, 어느 하나 포기하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선택을 할 때는 포기라는 것을 동반해야 한다는 것을 그 당시에는 깨닫지 못했습니다.
저는 이렇게 부족했던 수험생활을 부끄럽지 않게 당당히 밝히고 싶습니다. 잘못된 점을 통해서도 사람은 깨달음을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런 수험생활의 결과는 참으로 정직했습니다.
2005년 1차 평균 57점에 경영학 과락, 그리고 가장 숨기고 싶은, 저를 나락으로 떨어뜨린 2006년 1차 평균 68점에 영어 과락을 맞았습니다.
나름대로 열심히 준비했던 2006년 1차 시험은 공부양도 어느 정도 달성됐다고 자부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하늘은 저의 자신감 (지금 생각하면 자만심)을 '뒤로 넘어져도 코가 깨진다' 는 그 재수 없는 놈으로 만들어 버리신 겁니다.
그 당시에는 모든 것이 원망스러웠고 세상 앞에 당당할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이 길은 내 길이 아니다'라고 느끼게 됐습니다.
2006년 봄은 저에게 방황의 시절이었습니다. 다른 길을 찾아보기도 했고 선배들을 만나서 조언을 청해보기도 했습니다. 세 달 정도의 방황 끝에 저는 다시 한 번 그리고 마지막으로 도전을 해 보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하지만 이전과 똑같은 마음가짐, 그리고 공부 방법으로는 안 된다는 생각을 하게 됐고 이전에 생활했던 저의 모든 생활태도, 공부 방법들을 뜯어고치기 시작했습니다.
Ⅳ. 수험 생활의 Turning point - (2006년 7월~2007년 2월)
뼈아픈 실패로 인해 제가 선택할 길은 오직 하나 '변화' 밖에 없었습니다.
첫째, 일상 생활의 변화
많은 변화가 필요했던 저에게 '고시반 반장'이라는 자리는 책임감과 함께 부지런해 질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고시반 숙소로 잠자리를 옮겨 아침 스터디를 함으로써 아침잠을 줄이고 생활리듬을 규칙적으로 만들게 됐습니다.
둘째, 독학에서의 탈출
2년 동안의 독학을 고수했던 저는 심각한 매너리즘에 빠져있었습니다. 사실 독학하고자 하는 것은 부모님께 경제적 부담을 드리지 않고자 하는 마음이었습니다.
하지만 마지막이라는 마음으로 미래학원 심화반에 등록을 해 2차 시험 패턴을 경험해 보았고 학원 강사 님들의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강의를 들음으로써 내가 그동안 공부했던 방법들을 개선할 수 있었습니다.
셋째, 무너진 자신감 회복
하지만 위의 이런 방법론적인 문제를 떠나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바로 자신감이었습니다. 두 번의 과락으로 인해 나에게는 운이 따라주지 않는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런 생각이 들 때마다 스스로 약해진 마음을 담금질하며 독기를 품었습니다.
이러한 실패도 극복하지 못한다면 난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비록 내년의 결과가 실패로 나오더라도 지금 당장은 내 스스로에게 확신을 하며 열심히 달려 보고 싶다고 혼잣말을 하며 묵묵히 책장을 넘겼습니다.
넷째, 1차만이 아닌 합격을 위한 계획
그리고 그간에 실패는 다시 공부를 시작하는 저에게 또 다른 공부 방법을 제시했습니다.
그래서 이 계획은 저와 같이 공부기간이 길거나 3차 생 분들에게 적극 권하고 싶습니다. 사실 1차 공부를 많이 하신 분들 중에 1차 시험을 가볍게 보시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회계사 1차 시험은 여느 국가고시시험에 뒤지지 않을 정도의 공부범위와 난이도를 갖고 있습니다.
특히 회계학이나 세법을 어느 정도 갖추어져 있다고 상법, 경제학에 소홀히 하지 마시고 늦어도 가을부터는 상법, 경제학을 공부하길 바랍니다.
그리고 마지막이기에 동차를 준비한 저는 10월말까지는 세무회계와 원가관리, 재무관리를 공부했습니다. 1차에 비해 난이도가 급격히 높아지는 과목들을 위주로 2차 공부를 했습니다. 이 당시 여름부터 늦가을까지 2차 공부를 한 것이 동차 공부를 할 때에 많은 밑천이 되었습니다.
11월부터는 모든 체제를 1차 모드로 전환했습니다. 1월 첫 모의고사를 60점 이상으로 목표로 잡았습니다. 처음 모의고사가 안전하게 나와 주면 1~2월 막판 밀어붙여야 하는 시기에 조금 더 안정감 있게 공부를 할 수 있습니다. 1~2월에 모의고사 점수가 안 나와 준다면 이중으로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입니다.
2년 정도의 시행착오를 겪어서인지 모든 과정이 계획대로 진행되었고 일요일에는 집에 돌아가서 휴식을 취함으로써 슬럼프에 대한 대비도 할 수 있었습니다.
1차 시험 막판에는 10일정도의 주기를 간격으로 전 과목 1회 독을 끝내고 모의고사를 보는 스케줄을 잡고 반드시 수행했습니다.
드디어 시험 당일 날, 예년과 다르게 긴장되고 초초해하지 않았습니다. 차분히 문제들을 풀고 마지막교시 종이 울리는 순간 합격을 하겠다는 직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Ⅵ. 만감이 교차하던 동차 수험기간 - (2007년 3월 ~ 2007년 6월)
1차 시험지를 채점하고 저는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실력도 운도 잘 안 따라주었던 제가 실패를 잘 딛고 일어나는 순간이기 때문입니다. 너무나 꼬여있던 실타래여서 어디부터 풀어야 할지 몰랐는데 한 가닥이 풀리고 나니 술술 풀려나가기 시작했습니다.
1차 점수가 안정적이어서 저는 바로 미래학원 동차 종합반을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작년에 심화반이 저에게 많은 도움을 주었기 때문입니다. 동차반의 스케줄은 정말 빡빡했지만 저는 힘들다는 것을 느끼지 않았습니다. 실패와 좌절을 통해서 저는 이미 강해졌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고 또한 스스로 저에 대한 믿음이 강해졌기 때문입니다.
전적으로 미래학원의 스케줄을 신뢰하였고 강사님들이 요구하는 것을 따랐습니다. 그 동안 많은 동차생을 배출해 왔던 것이 말해 주듯이 그들은 신뢰할 만한 방법론을 갖고 있었습니다. 오후까지 학원수업을 집중해서 들었고 저녁에는 학원 독서실로 와서 그 날 풀었던 문제들을 복습하였습니다. 1주일에 한 번씩 시행하는 모의고사에 응시하여 상위권에 랭크되도록 노력하였습니다.
복습할 때 신경을 주로 쓴 것은 2차 답안지 작성이었습니다. 동차생이기 때문에 2차 답안지를 체계적으로 작성하는 데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문제풀이를 할 때 답안지를 작성하는 방식으로 했고 그 풀었던 답안지를 버리지 않고 모두 모아서 회독 수가 늘어날 때마다 내가 틀렸던 문제들을 다시 확인하는 작업을 했습니다.
이렇게 10주간의 일정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이 일정들을 지켜 나갔습니다. 5월말에 학원이 종강하여서 집 앞 독서실로 자리를 옮겨와 마지막 정리를 하였습니다.
전 과목 2회 독을 목표로 하였고 동차 종합반 때 풀었던 진도모의고사를 자체 진도에 맞추어 다시 한 번 풀어 보았습니다. 동차생은 유예생에 비해 공부 범위에서 뒤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 대신 저는 제가 보았던 책이나 모의고사 문제에 집중하여 완벽하게 소화하는 데 초점을 두었습니다.
이 마지막 두 달이 체력적으로 가장 힘들었던 시기였습니다. 그리고 제가 이제껏 살아오면서 가장 열심히 공부했던 시기였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마지막 페이스를 올려주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1년 동안 열심히 했지만 마지막에 페이스를 올려주지 못한다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없게 됩니다.
동차라는 불안감이 있었지만 저는 제 자신을 믿고 2차 시험장에 들어가서 한 문제 한 문제 집중해서 풀었습니다. 시험장에 들어가서 자신의 실력을 유감 없이 발휘하는 것도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재무회계시간 끝나는 종이 울리는 순간 온 몸에 힘이 풀리는 기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 정도로 했으면 떨어져도 후회하지 않을 것 같았습니다.
합격자 발표 날, 마음을 비우고 기다리고 있는 중 핸드폰을 잠깐 놔둔 사이 수십 통의 부재중 전화가 와있는 것을 보고 합격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제껏 살아오면서 최고의 기쁨과 환희를 느낄 수 있었고 앞으로도 느낄 수 없을 듯 했습니다.
Ⅶ. 공부에 대한 방법론
공부에 대해서는 왕도가 없다고 생각하지만 제가 시행착오로 겪었던 바를 설명해 드려서 여러분들이 현명하게 대처한다면 더욱 빠른 시일 내에 합격의 길이 열릴 수 있을 것입니다.
(1) 재무회계-투입 대비 산출이 정의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는 과목입니다. 저는 김영덕 선생님의 책을 보았지만 시중에 나와 있는 어느 책이든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한 가지 책을 잡고 5회 독 이상 꾸준히 보시길 바랍니다.
고급회계는 이젠 반드시 해야 할 과목이 되었습니다. 1차 때는 시간이 모자라 고급회계를 스킵하기도 하지만 2차 때 고급회계를 스킵한다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없습니다. 고급회계는 지능적인 이해를 요구하기 때문에 천천히 이해 위주로 숙지하길 바랍니다.
재무회계는 기본서를 꼼꼼히 읽으면서 예제를 빠짐없이 풀어놓으면 합격을 하는데 효자과목이 되어 줄 것입니다.
(2) 원가관리회계-막연한 문제풀이보다는 기본 개념과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한 과목입니다. 오경수 강경태 기본서가 저에게는 가장 잘 맞았습니다. 기본서의 내용을 정독하면서 예제 및 연습문제까지 모두 풀 것을 권장합니다.
1차 때는 시간이 관건이지만 2차 때는 난이도가 급상승하여 깊은 이해를 요구합니다. 특히 2차 공부 시에는 정확도가 매우 중요합니다. 어려운 문제는 대부분의 수험생들이 틀리기 때문에 충격이 덜 하지만 쉬운 문제에서 실수를 하여 득점을 못 한다면 치명적인 상처가 될 수 있습니다.
(3) 세법-머리보다는 손이 풀어야 하는 과목입니다. 다독이 관건입니다. 생각을 해서 풀기 보다 체득화해 익숙해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처음 세법개론을 공부할 때 제도의 취지를 생각하며 공부하면 한 결 쉬워질 것입니다.
2차 공부 시에는 속도와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손가락에 물집이 잡히도록 답안작성을 해야 합니다. 절대 머리로 공부하는 과목이 아닌 손으로 풀어봐야 한다는 것을 다시 강조합니다.
(4) 경영학-범위가 워낙 방대해서 준비하기에 가장 난감한 과목입니다. 저에게 있어서 최선의 방법은 정순진 책으로 스킵 없이 모든 내용을 읽으면서 서브노트를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내가 외웠던 내용들 그리고 익숙했던 논리의 흐름들을 가지고 문제풀이를 하는 것이 정답률을 높이는 데 가장 효과적이었습니다.
(5) 재무관리-투입 대비 산출관계에 뚜렷한 인과관계가 없는 과목입니다. 기본 개념과 논리적인 흐름이 매우 중요합니다. 논리력을 키우는 데에는 김종길 선생님의 강의가 좋았던 것 같습니다. 문제를 풀면서도 생각의 끈을 놓지 말고 CAPM과 MM 그리고 파생까지 논리적이며 유기적으로 체계를 갖추어 놓으시길 바랍니다.
(6)경제학 상법-다른 과목에 비해 수월하다고 하여 결코 소홀히 하면 안됩니다. 특히 공부기간이 짧으신 분들은 이 과목에서 고득점이 나와 주어야 하기 때문에 더욱 신경 써야 합니다.
문제풀이를 많이 하여 문제 유형을 파악하여 함정에 빠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상법의 경우 요새 판례위주로 출제경향이 변하고 있으므로 판례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주요 과목들을 돌리면서 틈틈이 시간을 끼워 넣어 여름부터 미리미리 준비하는 것을 당부합니다.
(7)회계감사-동차생으로서 낯설기 때문에 걱정을 하게 되지만 많이 준비한 만큼 점수가 잘 나와 주는 과목입니다. 하지만 요새 추세가 기준을 외우기보다는 기본개념을 중심으로 케이스 문제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기본서와 강의를 통하여 기본개념을 정확히 숙지하여 응용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케이스 문제를 많이 접하여 응용력을 키우는 것도 괜찮습니다.
마지막으로 오답노트를 작성하거나 문제풀이를 하면서 내가 풀렸던 문제를 체크해 놓는 것을 꼭 추천합니다. 한 번 내가 틀렸던 문제는 2회 독 때에도 똑같이 틀립니다. 반드시 체크함으로써 시험장 들어가기 직전에 숙지하고 들어가길 바랍니다.
Ⅷ. 글을 마무리하며
이렇게 합격수기를 쓰고 나니 3년 반이라는 시간들이 머릿속을 지나가며 가슴이 벅차 오르는 것을 느낍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실패를 딛고 일어나 성취한 것이라 무엇보다 기쁩니다. 지금 실패하여 좌절감을 느끼고 계신 분이라면 힘을 내시길 바랍니다. 제가 걸어온 길을 보면서 여러분도 자신감을 얻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회계사라는 자격증은 제 사회생활의 첫 단추이자 새로운 시작입니다. 그리고 회계법인에 들어가 전문가로써 활동할 수 있는 출전권을 의미합니다. 마음껏 제 날개를 펼치고 싶습니다. 앞으로 다가올 실패는 두렵지 않습니다. 이젠 제 자신을 믿고 있으니까요. 여러분들에게도 이 합격의 영광이 다가오길 기대합니다.
Ⅸ. 고마우신 분들
혼자 하는 공부지만, 결코 혼자만 이겨내지 못했던 시간들 묵묵히 저를 믿어주시고 끝까지 밀어주신 아버지, 어머니께 감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부모님이 기뻐하시는 모습을 보는 것이 저에게도 가장 큰 기쁨이었습니다.
뒤편에서 파이팅을 외쳐주었던 누나, 형에게도 감사합니다. 그리고 제게 가장 큰 충격적인 영어 과락을 맞았을 때 흔들리던 나를 끝까지 믿어주었던 서석준, 정동찬 세무사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습니다.
서울시립대 고시반에서 같이 공부를 했던 선 후배들, 동차 종합반에서 같이 공부를 했던 한선, 해영, 소이, 보람에게도 고맙고 내년에 합격 할 현이 형, 완용, 경진에게도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올해에 같이 합격한 재현 형, 학교 동기 재명 형, 허원에게도 감사를 전합니다.
그리고 수험 생활동안 나에게 많은 힘이 되어주었던 모든 사람들에게 마음 속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지금이 또 다른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이 글을 쓰면서 저와 같은 길을 걸어 올 많은 후배들에게 흔들리지 않는 용기를 기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