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용로 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은 4일 여의도 증권업협회 장외채권호가집중 시스템 오픈행사에 참석해 "기업 자금조달 기능 강화와 채권시장 균형발전을 위해 회사채시장의 활성화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부위원장은 "채권발행잔액은 1998년말 361조원에서 2006년말 834조원으로 발행잔액기준 세계 9위수준을 기록하고 있고, 채권 거래규모도 1998년 358조원에서 2006년 1629조원으로 4.6배 정도 확대됐다"며 "그러나 채권시장이 국채중심으로 성장해 회사채 비중이 20%에도 미달하고 있는 등 여러 가지 개선할 사항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에 따라 증권회사의 기업실사 및 투자설명회 내실화 등을 통해 회사채발행절차를 선진화하고 회사채 발행을 통한 중소기업 자금조달의 원활화와 다양한 신용등급의 회사채 수요기반확대를 위해 고수익채권 등 회사채 전문투자펀드 등의 도입을 고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조만간 10년물 국채선물을 거래소에 상장해 장기물 채권에 대한 지표금리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장단기 금리차를 이용한 다양한 상품개발과 기업과 투자자의 자금조달 및 투자계획에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자금조달 및 리스크 관리수단을 다양화 하기 위해 합성 CDO(부채담보부증권) 등 시장수요가 있는 상품에 대해서는 전문가 및 관계기관 등과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허용할 수 있는 방안도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채담보부증권(CDO)?
Collateralized Debt Obligation. 회사채나 금융기관의 대출채권 등을 모아 유동화시킨 신용파생상품으로 미국 주택담보대출을 기초로 만들어졌으며, 지난 한해 동안 미국 등에서 1조 달러 정도가 발행될 정도로 큰 인기를 얻었으나, 서브프라임 모기지 등의 영향으로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이 높아져 최근 가격이 폭락한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