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20일. 관세법인을 인정하는 관세사법 개정안이 본격 시행됨에 따라 국내 첫 관세법인이 탄생했다.
이상훈 대표관세사를 중심으로 5인의 관세사가 뭉친 '명문관세법인'이 지난 11월22일 설립, 이달부터 본격적인 영업활동에 들어간 것.
기존 '관세사법인'의 경우 '합명회사'의 형태로 구성원들의 과실에 대해 무한책임을 져야했기 때문에 업계에서 법인규모를 키우려는 움직임이 거의 나타나지 않아 수백에서 수천명의 회계사나 세무사를 거느리고 있는 회계업계나 세무업계에 비해 초라한 규모를 유지해 왔다.
이에 따라 개정 관세사법에는 '합명회사' 형태를 '유한회사' 형태인 '관세법인'으로 변경하고 관세사 5명이상, 자본금 2억원 이상, 손해배상준비금 적립 등을 의무화 해 규모를 키우고 관세사의 책임이 출자금에 한정되도록 했다.
특히 최근 한미 FTA 타결 등 각국과의 FTA 교역확대가 진행됨에 따라 기업들의 관세업무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해 관세법인들의 전문ㆍ대형화가 요구되고 있어 대형 관세법인화는 지속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명문관세법인'의 이상훈 대표관세사는 "이사 관세사 5인이상, 자본금 2억원 이상, 배상책임보험(연간 2억5000만원 최고한도) 등 우선 기본요건만으로 출발했으나 대형화·전문화의 취지에 걸맞게 지역사무실을 늘리고 관세사들을 영입하는 작업을 진행중"이라며 "30여개 대기업군과 500여개 중소기업군과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세사는 또한 "단일화된 전국 네트워크 사무실을 이용해 기존의 수출입통관업무 수행외에도 FTA시대에 맞는 관련컨설팅 제공, 행정심판 수행, 자율심사업무의 수행 등 명실상부한 관세무역과 관련된 종합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법무법인, 회계법인, 세무법인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기업의 안정적인 경영활동에 지원을 하는 기업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명문관세법인'은 현재 이 대표관세사를 비롯해 업계경험이 풍부한 최동근, 조경호, 이상윤, 이재경 관세사가 참여하고 있으며 서울(서울, 경기), 부산(영남권), 인천(인천항, 인천공항권), 광양(호남권)에 사무실을 운영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