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광주국세청은 "병·의원에서 제출하는 항목은 소득공제에 필요한 '의료비 수납금액'에 불과하고, 환자 병명은 제출 대상이 아님에도 환자정보 보호를 이유로 자료제출를 꺼리는 일부 병의원 등은 개별관리대상에 포함시켜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광주청의 이 같은 조치는 올해 미용·성형수술 비용, 보약 구입비용까지 의료비 공제가 가능해져 연말정산간소화 서비스 이용자가 훨씬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등 근로자들이 손쉽게 연말정산을 마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또 병의원들의 자료제출이 부실해지면 근로자들은 의료비 영수증을 받으러 일일이 발품을 파는 등 시간과 교통비는 물론 상당한 수고를 감내해야 하는 불편을 감소시키기 위해서다.
광주청 관계자는 "환자정보 보호를 이유로 자료제출을 거부한 병원, 치과, 한의원, 약국 등을 대상으로 의료비 자료제출 기간인 오는 11일까지 자료제출에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며 "연말정산간소화 서비스를 이용하는 과정에서 자료제출을 누락한 병의원이 있을 때에는 국세청 홈페이지의「신고센터」에 신고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광주,전남·북지역에서 연말정산 대상 근로소득자는 85만명에 이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