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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률 국세청장을 비롯한 120여명의 국세청 직원들은 16일 원유 유출사고로 인해 막대한 경제적 피해를 입은 충남 태안군 소원면 의항리 해수욕장에서 기름띠 제거 등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이날 한 국세청장 등 일행은 해수욕장 기름띠 제거 등 봉사활동에 이어 태안군청을 방문, 피해복구에 필요한 고무장화와 장갑, 면장갑, 마스크, 우의, 방제복 등 2500여만원 상당의 물품과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수집한 흡착포 대용 헌옷 가지류 5톤 트럭 1대분을 전달했다.
특히 한상률 국세청장은 직원들과 함께 재해복구작업을 끝내고 바로 귀경하지 않고, 피해가 심한 신두리·만리포해수욕장 인근 피해지역주민들을 위로 방문해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격려했다고 국세청은 설명했다.
또한 국세청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태안지역 납세자에 대해 일정기간 동안 세무조사를 자제하고, 부가가치세·소득세·법인세 등 자진납부하는 국세의 납부기한을 최장 9개월까지 연장해주는 한편, 체납처분을 최대 1년까지 유예하는 등 세정지원을 약속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