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날 오전 내내 국세청은 올 한 해 간부급 직원들과 각 실·국의 업무를 종합 평가하는 정부업무평가 자체평가위원회를 개최하는 등 연도말 업무 마무리 활동에 전념했다.
게다가 조만간 5급(사무관급)승진 인사, 6·7·8급 승진 인사 등 인사작업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아직 출범하지 않은 '신정부'에 대한 관심보다는 당장 눈 앞에 다가온 승진인사 동향에 더욱 관심을 갖는 모습이다.
다만 국세청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부동산 재산조회, 위장취업 탈세문제 등 국세청이 연관된 사건들이 여럿 터져 나왔던 '전력'이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의 상황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
보수성향의 정권이 10년 만에 들어서게 됨에 따라 향후 국세청 고위직 인사를 중심으로 대대적인 물갈이 인사가 있을지 여부에 대한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형국이다.
특히 국세청장의 경우 임기제가 적용되지 않아 새 대통령 취임시 새 청장을 임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새정부가 국세청 쇄신을 명분으로 새청장을 임명하게 되면 이에 따른 후속 인사의 충격파는 상당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취임한 지 얼마 되지 않은 한상률 국세청장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쇄신 작업 등이 안정적으로 지속되기 위해서는 현 체재에 대한 커다란 변동이 없어야 한다는 것이 대다수 국세공무원들의 시각인 것 같다.
